2024 주민기술학교 5기 8차, 꾸준함으로 배우는 도배의 기술

꾸준함으로 배우는 도배의 기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흐린 날씨에도 수업은 계속된다. 7월 9일 자로 8회차를 맞이한 주민기술학교. 수강생들은 익숙하게 공구집을 허리춤에 차며 도배할 준비를 마쳤다. 이제부터는 복습의 연속이다.

반복하다 보면 나에게 맞는 공구, 나에게 편한 자세가 생기게 된다. 때문에 계속된 반복을 통해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업 시작 전, 강사는 지저분한 몰딩을 가리키며 도배 후 걸레질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도배 연습 후 걸레질을 해주지 않으면 이처럼 도배 후 잔재가 남는다며 도배 후 걸레질을 반드시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도배를 시작해보자. 귀퉁이 각을 잘 잡아주는 것이 성공적인 도배의 첫걸음이다. 실크 벽지나 두꺼운 벽지의 경우 귀퉁이 각을 잡는 데에 더 높은 기술을 요한다. 한 수강생이 실크벽지로 실습을 해보고 싶다고 하자 강사는 종이 벽지를 마스터한 후 다시 찾아오라며 웃었다.



헤라를 이용해 귀퉁이의 각을 잡아준다. 이 과정이 익숙해지면 도구 없이 손으로도 가능하다. 귀퉁이가 잡히면 칼날을 몰딩 안으로 넣어 힘을 주며 그어준다. 이때 칼날은 세우면 안 되고 비스듬히 눕혀 사용한다.



조별 실습을 위해 1m 정도의 벽지를 잘라 3개의 조에 할당했다. 풀은 아무렇게나 발라도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풀이 벽지의 모든 면에 골고루 발려야 하기 때문에 풀칠 시 풀칠하는 손의 반대 손으로는 벽지를 잡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풀을 묻힌 솔이 3cm 정도 벽지를 나가게 바르되 5cm 이상으로는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이처럼 적당량의 풀을 바른 후, 10분 정도 숙성됐을 때가 벽지를 붙이는 적기이다.



모든 벽지는 두꺼운 면과 얇은 면이 존재한다. 얇은 면을 위로 가게 해 이음새가 최대한 눈에 안 띄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벽지끼리 겹치는 부분을 1cm 정도로 동일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이 1cm의 감을 잡는 것이 꽤나 어렵다. 

하지만 도배를 오래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고 한다.

지름길은 없다. 반복된 연습만이 도배 숙련도를 높이는 길인 것을 아는 수강생들은 반복되는 과정이 지루할 법도 한데 군말 없이 연습을 이어간다. 수강생들의 열정은 다음 수업 시간에도 이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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