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주민기술학교 5기 6차, 멋진 변신! 도배, 장판 실습

멋진 변신! 도배, 장판 실습 



6월 25일 6회차부터 도배장판 실습을 위해 서문연가를 떠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고려빌라 옥상에서 수업이 진행되었다. 삭막한 이 공간이 주민기술학교 수강생들의 손길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도배를 위해 필요한 장비들을 옥상까지 나르며 수강생들은 수업 전 일종의 워밍업을 마쳤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벽에 새롭게 붙여줄 초배지 자르기이다. 이 초배지의 단위는 ‘권’으로, 보통 한 권에 20장 정도이다. 

초배지를 자를 때는 평평하고 무게감 있는 자를 대고, 자의 두꺼운 면 방향에 칼을 대고 15도 정도 눕혀서 잘라야 다칠 위험이 줄어든다. 겉지에 속지를 덧대어 벌어진 틈 위에 붙여주는 보수 초배 과정을 위한 준비를 했다.



오늘 사용될 벽지는 소폭합지이다. 필요한 소폭합지의 양 산출을 위해 천장과 벽을 포함하고, 그 외에 창문과 문을 제외한 공간까지 계산했다. 자신은 산수와 담쌓은 지 오래라며 벽면을 뒤엎은 숫자들에 두통을 호소한 수강생도 있었다. 어지러운 머리도 식힐 겸 초배지를 붙이기 전 쉬는 시간을 가졌다.

건물 옥상에서 동네의 전경을 바라보며 일주일 간 근황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벌써 2교시 시작할 시간이 되었다. 수업 시간 동안 틈틈이 만든 실습용 몰딩 액자를 벽에 부착했다. 이제 준비해둔 초배지를 붙이기 위한 풀을 만들어보자. 풀은 밀가루와 방부제를 섞어 만든다. 사용 전 풀 1개당 800cc 정도의 물과 희석해 줘야 한다. 지원자를 받아 풀이 묽어질 때까지 저어주는 과정을 반복해 준다.



이 작업은 상당한 팔 힘을 요해 몇 분 지나지 않아 수강생들이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강사는 전동 드릴을 건넸다. 전동 드릴 한숨에 초배지에 바를 풀이 모두 준비되었다. 풀은 종이의 거친 면에 발라야 한다. 풀 바른 초배지를 기존의 얼룩덜룩한 벽에 새로 붙여준 후, 정배솔로 기포를 제거해준다.

불과 몇 시간 전과 비교해 깔끔해진 벽들이 눈에 띈다. 수업 회차가 진행될수록 남은 공간들도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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