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주민기술학교 5기 3차,실습의 열기 속으로

실습의 열기 속으로

주민기술학교 5기, 3회차 수업은 공간적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위해 기존의 드 간데메가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진행되었다. 오늘은 특별히 1기 수료생들도 함께 자리해 수업을 참관하며 수강생들을 격려했다. 

이제는 꽤나 익숙해진 못 박기로 수업을 시작해 본다. 드릴 소리만 들어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아는 강사는 재빠르게 수강생의 자세를 바로잡아준다. 야외 수업인 만큼 공간적 메리트를 마음껏 활용해 보는 수강생들. 한적한 틈을 타 내친김에 콘크리트 바닥에 칼브럭 박는 연습을 해본다. 땅이 울리는듯한 웅장한 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작업 테이블로 돌아와 다음 할 일은 석고보드 재단이다. 석고보드 잘리는 느낌이 좋다며 수강생들은 석고보드에 찍힌 점을 따라 수많은 석고보드를 잘라냈다. “석고보드만으로 완벽한 방음이 가능한가요?” 한 수강생이 질문했다. 방음의 정도는 자재의 밀도와 두께에 비례한다. 완벽한 방음을 원한다면 콘크리트와 같이 밀도가 높은 자재를 겹겹이 이용하거나, 석고로 작업 후 방음재를 부착할 것을 추천했다. 



2교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어록 설치 실습 시간이다. 매일 보던 기구의 작동 원리를 배워볼 예정이다. 그간 갈고 닦은 못 박기 실력을 보여줄 시간이다. 익숙한 모습의 방문 도어록이 완성되었다. 내친김에 디지털 도어락까지 실습해 본다. 디지털 도어락은 상당한 집중을 요하는 작업이다. 설치를 완료한 수강생들은 디지털 도어락 설치는 전문 업체를 불러야 겠다며 장난 섞인 말들을 주고받는다. 쉬는 시간, 한 수강생에게 소감을 물으니 그동안의 수업 중 가장 활용도가 높은 만큼 난이도 또한 높아 진땀이 난다고 한다.



3교시는 각도 절단기를 이용해 목재를 커팅하는 시간이다. “육각형 한 각의 각도는?” 갑자기 수학 시간이 되었다. 각도 절단기를 사용하기 전 자르려는 목재의 각도를 계산해야 한다. 잘린 목재 조각들을 보고 과자 웨하스의 모습 같다고 한 수강생도 있었다. 



수업이 끝난 후, 수강생들의 작업복은 땀과 온갖 실습의 잔해들로 어지럽혀 있었다. 수강생들의 작업복처럼 더러워진 작업 테이블을 다 함께 치워본다. 다른 날 보다 유독 정리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정리를 마친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집에 돌아가고, 못다 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작업실에 남아있는 수강생도 있었다. 그 열정에 응답하듯 강사는 이것저것 알려주려 분주하다. 벌써부터 다음 수업을 기대하는 수강생들이 가득한 성공적인 3회차 주민기술학교의 기록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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